차차언니의 인생 레시피

은퇴한 킬러의 이유 있는 복수극 '존윅 1' John Wick

차차언니 2021. 3. 28. 15:45

개봉 2014

감독 데이비드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머스탱, 1969년산이오,팔 생각은 없소

존 윅은 전설적인 킬러로 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면서 범죄의 세계에서 은퇴하고 조용히 살아갑니다. 존의 아내는 긴 투병 끝에 죽게 되고 존은 죽은 아내의 동영상을 보면서 빈 집에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죽은 아내가 미리 준비해 둔 강아지가 집으로 배달 오게 되고 존은 죽은 아내가 보내 준 강아지를 돌보면서 아내의 죽음을 현실로 좀금씩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하루는 주유소에서 시비를 거는 건달을 만나게 되고 건달 중 한 명이 존의 차를 욕심내며 자신에게 팔라고 하지만 존은 이 차는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고 거절합니다.

 

누구한테 했냐가 문제지

그날 밤 존의 집에는 낮에 존의 차를 욕심냈던 건달들이 침입했고 밤중에 무방비 상태로 있던 존은 건달들에게 당하고 건달들은 존의 차를 훔쳐가며 죽은 아내가 남긴 강아지 데이지를 죽입니다. 차의 행방을 쫓아 다니던 존은 건달 중 한 명이 예전에 함께 일을 한 적이 있는 비고의 아들인 요세프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부터 존의 이유 있는 복수극은 시작됩니다. 비고는 아들 요세프에게 존을 피해 숨으라고 말하고 자신의 변호사에게 존을 죽일 사람들을 모으라고 합니다. 존의 집을 습격한 비고의 부하들은 모두 존에 의해 죽음을 맞고 존은 킬러들의 호텔인 시내의 컨티넨탈 호텔로 갑니다.

암묵적으로 킬러들을 받고 있는 컨티넨탈 호텔은 호텔내에서는 살인이 금지되어 있지만 자신들의 부하가 모두 존에게 당한 것을 알게 된 비고는 전국의 킬러들에게 존의 목에 현상금을 걸고 살인을 청부합니다.

 

킬러들의 우정

또다른 킬러인 마커스에게 비고는 존을 살인해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마커스는 은퇴했던 존을 존중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의 인생을 너무 잘 알기에 나타나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존은 여러 명의 킬러들에게 공격을 당하면서 요세프가 숨어있는 클럽으로 향하고 전설의 킬러다운 모습으로 요세프를 죽이게 됩니다. 아들의 죽음을 듣게 된 비고는 자신을 배신한 마커스를 찾아가고 마커스는 쓸쓸한 죽음을 맞게 됩니다. 이제 존에게 남은 사람은 한 명도 없게 되고 마지막 목표는 마커스를 죽인 비고뿐입니다. 존은 비고를 찾아가 비고도 죽이지만 마지막에 부상을 입고 다시 죽은 아내의 동영상을 보는 장면은 사랑과 희망이 없는 사람의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전설의 킬러 존은 사람들에게 동정을 받을 수도 없는 사람이었고 그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저마다의 인생을 살고 있고 복수는 평범한 일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영화에서의 복수 장면은 대리만족이 느껴질 정도로 통쾌한 느낌도 있습니다. 존 윅은 1편을 시작으로 3편까지 이어지는데 뒤로 갈 수록 폭력수위가 높아져서 저는 존윅은 1편을 가장 편안하고 재밌게 봤습니다. 존 윅과 비슷한 느낌의 영화 '더 이퀄라이저'는 미국판 '아저씨'로 불리는데 '더 이퀄라이저'는 다음에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