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늦잠 자고 일어나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알리오 올리오와 야채 스프' Aglio, Olio

알리오 올리오는 만들기는 쉽지만 제대로 된 맛을 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법만 알고 있다면 아마도 밖에서는 절대 사 먹지 않을 요리가 될 것입니다. 저는 파스타는 집에서 만들어 먹자 주의라 웬만한 파스타에 들어가는 파스타면은 다 갖고 있지만 가끔 만들어서 먹는다면 기본적인 스파게티 면만 있으면 갑자기 친구가 오거나 손님이 오신다고 해도 걱정 없습니다. 알리오 올리오는 올리브 오일과 마늘만 있다면 정말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알리오 올리오의 유래

 

 Aglio e Olio 는 이탈리아어로 직역을 하면 마늘과 기름입니다. 여기에 매운 페페론치노를 넣게 되면  Aglio, Olio e Peperoncino(알리오 올리오 에 페페론치노)가 됩니다. 여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해산물이나 베이컨, 햄 등을 추가해서 요리하는데 아무래도 올리브 오일과 마늘의 향을 헤치지 않으려면 부재료는 조심스럽게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과 마늘, 올리브유만 있으면 되는 간단한 레시피 때문에 알리오 에 올리오는 '가난한 자의 파스타(Poor Man's Pasta)'로

불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혹시 망칠까봐 걱정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재료

파스타 1인분, 슬라이스 햄 2장, 통마늘 20알, 소금, 후추, 레몬, 올리브 오일, 파슬리가루, 페페론치노

(치킨 스톡,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을 넣고 싶으시면 추가하셔도 됩니다)

 

만드는 방법

1. 통마늘은 먹기 좋은 크기로 슬라이스 해주세요.

2. 슬라이스 햄은(샌드위치용으로 사용했습니다. 베이컨은 아무래도 오일이 들어간 요리에는 피하고 싶어서 넣지 않습니다) 마늘 2배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3. 소금과 올리브 오일을 넣고 끓는 물에 면을 넣고 8분 정도 삶아줍니다. 

( 소금간은 면을 삶을 때 넣은 소금으로 끝내기 때문에 약간 간간하게 해 주세요)

4. 넓은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른 후 잘라 놓은 마늘을 색이 변할 정도로 튀기 듯 볶아주세요.

5. 마늘이 볶아졌으면 슬라이스 한 햄을 넣고 페페론 치노 2개를 잘게 부수어서 함께 볶아주세요

6. 볶아진 재료에 면수를 반 컵 정도 부어주고 삶아 놓은 면을 넣어주세요

7. 물이 졸아졌으면 올리브 오일을 살짝 두르고 간을 봐주세요

8. 싱거우면 소금이나 치키 스톡을 추가해 주시고 후추를 뿌려주면 요리가 완성됩니다.

9. 완성된 알리오 올리오 위에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뿌려주거나 파슬리 가루를 뿌려주셔도 좋습니다.

 

 

추가 토마토 수프

잘 익은 토마토 2개를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겨낸 후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만드는 토마토 야채수프와 함께

냉장도에 남아있던 식빵을 잘게 잘라 구워서 구르통을 만들었습니다. 이건 저만의 비법이라 다음 포스팅 때 다시 올리겠습니다. 토마토 수프는 만들어 놓으면 바쁜 아침에 먹기도 좋으며 과음 한 다음 날 숙취해소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