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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언니의 인생 레시피

혼밥 할 때 만들어 먹기 좋은 쉬운 '1인분 닭볶음탕' 만들기

올해 복학한 아들이 독립을 하면서 냉동실에 보관할 수 있도록 식재료를 소분하면서 많은 요리법들을 찾아봤습니다. 보통 2인분 기준의 재료와 조리법이라 자취생들이나 혼자 사는 분들은 그 조리법을 그대로 따라 할 경우 실패할 수 있습니다. 사실 닭볶음탕을 만들 때 닭 한 마리를 조리하면 보통 3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양이라 혼밥용 닭볶음탕 요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료 

잘라놓은 닭 반 마리(한팩에 보통 한 마리가 들어있으니 반으로 소분해서 남은건 냉동실에 보관해두세요. 냉동 보관된 닭은 먹기 전 날 냉장고에 옮겨 놓으면 따로 해동하지 않고 요리할 수 있습니다)

감자, 당근(생략 가능-있으면 감자는 1개 당근은 엄지손가락 크기 3개 정도), 양파 1개, 청양고추 1개. 대파 약간

고춧가루 4큰술,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맛술(없으면 먹다 남은 소주정도), 후추 약간, 조미료 약간

 

만드는 방법

찾아보시면 정말 많은 닭볶음탕 조리법이 있는데 고추장을 넣은 것과 안 넣은 것 중에 저는 고춧가루만을 넣고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닭은 먼저 끓는 물에 살짝만 익혀(껍질에 붉은색이 없을 정도) 찬물에 씻어 불순물을 제거해 둡니다.

 

1. 넓고 오목한 팬에 살짝 삶아 놓은 닭과 설탕 1큰술, 물 1컵을 넣은 후 끓여줍니다.

2. 끓어오르면 감자, 당근, 양파를 넣고 준비된 양념을 넣습니다.

3. 간이 밸 때까지 조금 끓여준 후 간장을 넣어줍니다.

4. 청양고추와 대파를 썰어서 넣어주고 중불로 줄여서 졸여준다 생각하며 1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이때 국물이 있는 닭볶음탕을 원하시면 물을 1컵 더 넣어주세요)

5. 후추를 뿌려준 후 조미료를 톡톡 약간만 넣어줍니다.

6. 간을 본 후 싱거우면 간장을 조금 넣어주시고 마지막에 단맛을 더 원하시면 올리고당이나 물엿을 한 스푼 정도 추가해줍니다.

7. 닭볶음탕은 끓이면서 먹는 게 맛있는데 그게 어려우시면 약불에서 10분 정도 더 졸여줍니다.

8. 완성된 닭볶음탕에 살아 놓은 소면을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닭 한 마리를 다 요리할 경우 고춧가루는 4스푼, 고추장 2스푼을 추가해주세요. 그 외에 간은 먹으면서 조금씩 추가해주시는 게 실패 확률이 낮으니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요리법 그대로를 처음부터 만들지 말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간장이나 설탕은 조금씩 추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놓으면 다시 되돌리기 어려우니 꼭 기억해주세요. 사실 고춧가루와 고추장만 있으면 빨간색이 나는 우리나라 요리는 너무 쉽게 만들수있는것이 고추가루와 고추장에 추가로 설탕, 간장 그리고 조미료 약간이면 웬만한 식당 요리만큼 맛있답니다. 식재료를 끓이면서 이런 재료들을 추가해주시다 보면 자신의 입맛에 잘 맞는 조리법이 생기게 된답니다. 남들의 입맛이 꼭 본인 입맛에 맞는 건 아니니 주말에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로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