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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언니의 인생 레시피

봄에 먹으면 약이 되는 봄 나물의 종류와 조리법을 알려드려요

어릴 적 봄이면 밥상 위에 꼭 올라오는 몇 가지나물 반찬이 있었습니다. 엄마는 봄이 되면 동네 아주머니들과 소쿠리를 하나 들고 집 뒤에 있는 동산에 올라가셔서 이름 모를 나물들을 잔뜩 뜯어오시곤 했습니다. 그때는 왜 수고롭게 그런 일을 하나 싶었는데 이제 봄이 되면 저도 나물을 뜯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이 주는 봄나물은 봄이 지나면 먹기 어려우니 봄나물 몇 가지와 나물 비빔밥의 만들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봄나물의 종류와 조리법

냉이 - 향긋한 향이 나는 냉이는 봄의 대표적인 나물로 단백질 함량이 많고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철분이 풍부하며 국이나 찌개에 넣고 끓여 먹거나 무침으로 먹는 나물입니다.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며 쌉쌀한 맛이 특징입니다.

냉이는 뿌리부분에 흙이 많으므로 뿌리 부분의 흙을 충분히 씻어내고 조리해야 흙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달래 -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인 달래는 이른 봄에 산과 들에 자라며, 알리신 성분을 갖고 있어 원기회복과 자양강장 효과가 있습니다. 맛이 비슷한 파나 마늘은 산성 식품이지만 달래는 다량의 칼슘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달래는 양념장으로도 매우 훌륭한 나물이며 찌개나 무침 등으로 먹는 나물입니다.

 

돌나물 - 비타민C와 인산,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나물로 익히지 않고 양념장을 넣어 샐러드로 먹어도 되는 나물로 초무침이나 물김치에도 넣는 나물입니다. 돗나물, 돈나물이라고 불리며 주로 양지바른 돌 사이에서 많이 자랍니다.

 

참나물 -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칼륨등이 풍부한 참나물은 산채나물 중 대표적인 알칼리성 나물입니다. 산채나물로 무쳐서 먹거나 육류와 잘 어울려 쌈채소로도 좋습니다.

 

두릅 -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는데 나무 두릅은 두릅나무의 새순을 잘라낸 것을 말하고 땅두릅은 봄에 올라온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을 말합니다. 단백질이 많고 지방, 섬유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당뇨병이나 신장병, 위장병 환자에게 좋습니다.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튀기거나 샐러 드러도 먹으며 소금에 절여 보관 식품으로도 조리가 가능합니다.

 

독성이 있는 나물 주의할 점

두릅 - 사포닌이 풍부해 산나물의 제왕인 두릅과 엄나무순에도 소량의 독성이 있습니다. 식초를 한두 큰술 넣은 물에 데쳐내면 대부분의 독성이 죽는데 데치고 나면 두릅 특유의 떫은맛도 사라집니다. 나무에 닿아있던 부분에는 독소가 많으니 연한 줄기만 먹는 게 좋습니다. 

 

냉이 - 냉이에도 소량의 독성이 있으므로 꼭 데쳐서 먹는 것을 권합니다. 뿌리에 흙이 많으니 물에 불렸다가 데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