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에도 좋고 맛도 좋은 '고사리 파스타' with 살치살 구이

 

고사리는 어디에 좋을까요

고사리는 봄이 제철인 식물로 봄에 가장 식감이 부드럽고 맛있다고 합니다.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고단백 저칼로리로 영양성분이 뛰어나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으며 맛도 좋지만 명절 아니고서는 나물로 무쳐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고사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에도 좋지만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노폐물을 제거함으로써 해독을 하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기능성 다당류와 산성 다당류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준다고 하니 코로나로 불안한 요즘 일부러라도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고사리를 사야 할까요

저는 제주도 여행을 가면 꼭 시장에 들러 말린 고사리를 사 옵니다. 요즘에는 쉽게 인터넷으로도 말린 고사리를 살 수 있지만 꼭 국산인지, 재배 한 날자가 언제인지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맛있는 고사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고사리 파스타를 만드는 방법은 쉽지만 만약 말린 고사리로 요리를 하신다면 조금은 귀찮은 과정이 있으니 되도록이면 마트에서 불려놓고 판매하는 고사리를 구매하시되 약간 밝은 갈색인 것을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마트에서 불려놓은 고사리를 구매하실 때 판매하시는 직원분께 바로 요리해서 먹어도 되는지 여부를 물으셔야 하는데 간혹 삶지 않고 물에만 불려서 판매하는 고사리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말린 고사리로 요리를 했기에 먼저 손질 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고사리를 말려서 보관하면 식이섬유가 29배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고사리 손질

말린 고사리는 우선 찬물에 반나절 정도 담가 불려줘야 합니다. 고사리에는 독성이 있으나 끓는 물에 10분 정도면 사라진다고 하니 불려놓은 고사리를 끓는 물에 10~15분 정도 데쳐주시면 됩니다. 데치는 이유는 독성 때문이니 꼭 데쳐서 요리하셔야 하며 데쳐진 고사리는 파스타 재료를 준비할 동안 찬물에 담가 놓습니다. 마트에서 데쳐놓은 고사리를 사 오셨다면 차가운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채반에 건져놓으시면 됩니다.

 

재료 (1인분 기준)

파스타 1인분, 고사리는 파스타보다 적은 양, 마늘 6알, 페퍼론치노 2개,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파슬리, 면수 한 컵,    치킨스톡 약간 with 냉동실에 있던 살치살

 

만드는 방법

1. 파스타 삶을 물이 끓는 동안 마늘은 슬라이스 해주시고 고사리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세요

2. 파스타는 소금과 올리브 오일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서 6~7분 정도만 삶아 주고( 고사리랑 다시 볶아야 하므로 너무     익히지 마세요) 채반에 옮겨 올리브 오일을 살짝 뿌려 놓으세요.

3. 파스타 삶은 면수는 종이컵 한 컵 정도 남겨두세요.

5.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슬라이스 한 마늘을 넣고 볶아주다가 치킨스톡을 톡톡 뿌려주세요.

   (없으면 안 넣으셔도 된답니다)

6. 마늘이 살짝 익으면 고사리를 넣고 소금 간을 해주고 삶아 놓은 파스타면을 넣어 서로 섞이도록 볶아주세요.

7. 페퍼론치노 2개를 부셔서 넣어주시고 면수를 조금씩 넣어주면서 부드럽게 끓여주신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9. 어느 정도 면수가 없어졌으면 후추를 뿌려주시고 간을 본 후 소금과 페퍼론치노는 개인 입맛에 맞게 추가해주시면 완성입니다.

10. 세상에서 제일 예쁜 접시에 파스타를 올린 후 파슬리 가루를 뿌려 준 후 맛있게 드시면 된답니다.

 

 

 

 

고사리 파스타와 열무김치가 정말 잘 어울린답니다. 꼭 함께 곁들여 드셔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고사리를 불리는 과정만 없다면 라면 끓여 먹는 것만큼 쉬은 요리법이니 제철일 때 꼭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꽤 그럴싸해 보이기 때문에 손님 초대해서 접대하셔도 칭찬받으실 거랍니다.